조선의 설계자들은 왜 가장 완벽한 메인 시스템(궁궐) 바로 곁에, 왕의 독단적인 명령조차 멈춰 세울 수 있는 거친 지성 방화벽(성균관)을 나란히 배치했을까요?
정책 데이터가 상시로 쏟아지던 북촌의 정치 클러스터와 백성의 생존 자원을 관리하던 서촌의 백본은 어떻게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았을까요?
왕조의 코어 OS가 구동되던 북촌과 서촌의 골목길. 절대 권력과 그것을 견제하던 철학이 팽팽하게 맞서던 지적 샌드박스의 궤적을 따라, 그 은밀한 설계의 의도를 찾아 첫 번째 접속을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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