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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 Part 2] 제13편. 석파정과 세검정: 권력의 은신처와 홍은동 계곡의 병목

흥선대원군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반정의 칼을 씻어낸 물길과 서북 방어망의 완성도보 동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 자하문로(효자동 옛길) → 부암동 고갯길 → 서울미술관 및 석파정(흥선대원군 별서 & 소수운련암) → 무계원(안평대군 무계정사 터) → 세검정(인조반정 세검 전설 & 조지서 터) → 홍지문 및 탕춘대성(도성과 북한산성을 잇는 2차 방화벽) → 홍은동 계곡(V자형 천연 병목 지형) → 홍제천 수변 산책로 → 3호선 홍제역 1번 출구소요 시간 / 거리: 약 3시간 30분 | 6.5km | 난이도: 중 (초반 완만한 오르막 후 계곡길 및 도심 수변 산책로 내리막 보행)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계단을 밟고 지상으로 올라서며 12편의 시스템 부팅을 시작합니다. 11편에서 백악산의 험준한..

​[제1권 Part 3] 서북 성저십리와 서문 귀환·외교

수백 년간 굳건했던 조선의 시스템은 어쩌다 서학이라는 낯선 프로토콜 앞에서 이토록 무참히 찢겨나갔을까요? 체제 저항 세력을 엄격하게 격리했던 서대문형무소의 샌드박스와, 제국주의 열강들이 앞다투어 플러그를 꽂았던 정동길의 외교 인터페이스는 우리에게 어떤 뼈아픈 충돌의 로그를 보여주고 있을까요? 새로운 사상과 외세의 네트워크가 가장 격렬하게 파고들었던 서북부의 관문, 그 핏빛 충돌과 붕괴의 흉터를 조심스레 더듬어 보는 길로 안내합니다.